청약통장, 꿈이 아닌 짐이 되다

부동산 인사이트 / VegetableLatte

청약통장, 더 이상 ‘내 집의 열쇠’가 아니다

한때 ‘내 집 마련의 첫걸음’이었던 청약통장
이제는 사람들의 손에서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이후 3년 만에 225만 개의 청약통장이 해지됐다.

이유는 단순하다.
기다려도, 돈을 모아도, 당첨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분양가는 해마다 오르고, 가점 커트라인은 70점을 넘는다.
그 사이 대출 규제는 더 강해졌다.

“청약만 바라보다 평생 집을 못 살 것 같다.”
요즘 30대 사이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말이다.


30대의 선택, ‘기다림’ 대신 ‘영끌’

9월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의 36.7%가 30대였다.
이는 4년 만의 최고치다.
결국 청약 대신 직접 매수, 즉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이다.

청약 가점이 높지 않은 세대에겐
‘무주택 10년, 자녀 2명, 청약통장 15년’ 같은 조건은
현실이 아니라 거의 신화에 가깝다.

한 30대 직장인은 이렇게 말한다.

“당첨이 되어도 들어갈 돈이 없을 것 같아요.
기다리기보다 지금이라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말 속에는
청약제도가 실수요자를 위한 제도가 아니라
**“선별된 특혜”**가 되어버린 현실이 담겨 있다.


청약 무용론, 이유는 분양가에 있다

청약통장이 의미를 잃은 가장 큰 이유는 분양가 폭등이다.
4년 전만 해도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1300만 원대였지만,
올해는 2100만 원을 넘어섰다.
무려 62% 상승이다.

분양가가 오르자 당첨 후 부담도 함께 커졌다.
계약금·중도금·잔금에 더해 발코니 확장, 옵션, 세금까지 고려하면
중대형 평형 기준 최소 15~20억 원 현금이 필요하다.

게다가 대출 규제까지 겹쳤다.
15억 원 초과 아파트는 대출이 거의 불가능해
결국 현금 부자만의 게임이 되어버린 셈이다.


청약의 벽, ‘가점 84점’

최근 서울 잠실의 한 단지는
청약 만점자(84점) 가 나왔다.
이는 7인 가족이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살아야 가능한 점수다.
4인 가족의 최대 점수는 69점이므로,
가정이 아무리 성실히 살아도 기회가 닿지 않는다.

청약제도는 본래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장치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누가 더 오래 버텼는가”**를 겨루는 제도로 변했다.


청약의 종말, 그리고 새 현실

이제 많은 30대는 묻는다.
“청약을 계속 들고 있어야 할까?”

이 질문 속에는 제도의 피로감이 깔려 있다.
몇 년을 기다려도 오르기만 하는 분양가,
끝이 없는 가점 경쟁,
그리고 대출 규제의 벽.

그래서 그들은 말한다.

“넣어 봐야 안 됩니다.
차라리 영끌이 낫죠.”

기다림 대신 행동을 택한 세대,
그것이 지금의 30대다.


VegetableLatte의 인사이트

청약통장은 더 이상 ‘희망의 상징’이 아니다.

결혼·출산·이직 등으로 삶이 빠르게 변하는 30대에게
이 제도는 이미 ‘현실에서 멀어진 꿈’이 되어가고 있다.

정책이 청약을 계속 ‘특혜형 구조’로 유지한다면
시장 참여자들은 점점 더
**스스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움직일 것이다.

결국 부동산 시장은 ‘제도’보다 ‘현금 흐름’을 따라간다.
기다림보다 실행이 앞서고, 청약보다 영끌이 빠른 시대.

나의 자식들에게,

청약 통장이란….. ?

차라리 그 돈으로 금현물에 투자한 주식통장을 손에 쥐어 주는 것이 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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